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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의료 근로자들 임금 인상 요구 20일·21일 파업 돌입

수천 명의 UC 의료 노동자들이 가주 전역에서 이틀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UC 근로자들의 노동조합인 AFSCME3299는 UC의 불성실한 임금 협상 태도와 부당한 노동 관행에 항의하기 위해 20일과 21일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는 UC 측이 불법적으로 협상에 임해 노동자들이 파업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3만7000명이 넘는 UC 의료 노동자 중 일부는 20일 오전 6시, 웨스트우드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UCLA 메디컬 센터 밖에서 파업 및 시위에 참여했다.   파업에 참여한 한 여성 노동자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패스트푸드점 직원보다 적은 급여를 받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낮은 급여로 인해 일부 노동자들이 몇 시간씩 통근하거나 차에서 잠을 자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파업 참가자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오직 환자 분류를 받기 위해 45분가량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환자 수는 증가했지만 직원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UC 측은 부당한 협상 전술에 대한 노조의 주장을 부인했다. 또 2025년 7월 1일까지 시스템 전반에 25달러로 시급 인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UC 관계자들은 “계약 조건을 계속 협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 측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며 책임을 노조에 돌렸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의료 노동자들 임해 노동자들 여성 노동자

2024-11-20

[문장으로 읽는 책] 활기찬 노년과 빛나는 죽음을 맞으라

나는 지금 그릇을 닦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간다. 크림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바느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곳, 모든 일을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곳으로 간다. 먹지 않는 곳에서는 그릇도 닦지 않을 것이기에. 지금 나를 위해 절대 애도하지 말라. 나는 영원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곳으로 가려는 것이니.     헬렌 니어링 엮음 『활기찬 노년과 빛나는 죽음을 맞으라』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지혜의 말들을 뽑아 엮은 책이다. 저명한 사상가·문인·명사들의 명언이 많은데, 그중 저 문장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1860년 ‘어느 식당 여종업원의 비문’이다. 평생 지독한 노동에 시달렸고 죽어서야 자유로울 수 있었던 한 여성 노동자의 토로가 절절하다.   브레히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차라리 충만하지 않은 삶을 두려워하십시오”라고, 몽테뉴는 “나는 힘닿는 한 계속 일하며 살아가고 싶다. 내가 양배추를 심고 있을 때 죽음이 찾아오기를 바란다”(『수상록』)라고 썼다.     곱씹을 말이 많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죽음 그 자체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죽음을 막을 수는 없지만, 죽어가는 모습은 선택할 수 있다.”(사이러스 설즈버거)  “죽음이 우리의 마지막 관문이라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왜냐하면 죽음은 삶에 관해 너무도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로버트 허홀드)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하고 싶다면 아름다운 청춘을 누려야 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바로 우리 자신의 후손이자 선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내가 나인 것은 어제의 내가 바로 나였기 때문입니다.”(엘버트 허버드)문장으로 읽는 책 노년과 여성 노동자 사이러스 설즈버거 엘버트 허버드

2024-08-07

[문장으로 읽는 책] 활기찬 노년과 빛나는 죽음을 맞으라

나는 지금 그릇을 닦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간다. 크림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바느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곳, 모든 일을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곳으로 간다. 먹지 않는 곳에서는 그릇도 닦지 않을 것이기에. 지금 나를 위해 절대 애도하지 말라. 나는 영원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곳으로 가려는 것이니.   헬렌 니어링 엮음 『활기찬 노년과 빛나는 죽음을 맞으라』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지혜의 말들을 뽑아 엮은 책이다. 저명한 사상가·문인·명사들의 명언이 많은데, 그중 저 문장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1860년 ‘어느 식당 여종업원의 비문’이다. 평생 지독한 노동에 시달렸고 죽어서야 자유로울 수 있었던 한 여성 노동자의 토로가 절절하다.   브레히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차라리 충만하지 않은 삶을 두려워하십시오”라고, 몽테뉴는 “나는 힘닿는 한 계속 일하며 살아가고 싶다. 내가 양배추를 심고 있을 때 죽음이 찾아오기를 바란다”(『수상록』)라고 썼다. 곱씹을 말이 많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죽음 그 자체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죽음을 막을 수는 없지만, 죽어가는 모습은 선택할 수 있다.”(사이러스 설즈버거)  “죽음이 우리의 마지막 관문이라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왜냐하면 죽음은 삶에 관해 너무도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로버트 허홀드)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하고 싶다면 아름다운 청춘을 누려야 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바로 우리 자신의 후손이자 선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내가 나인 것은 어제의 내가 바로 나였기 때문입니다.”(엘버트 허버드)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노년과 여성 노동자 사이러스 설즈버거 엘버트 허버드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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